김명희
김명희
  • mytwelve
  • 승인 2018.02.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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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야곱의 사닥다리-Indigo,acrylic on canvas(7ea),천,대나무,2015
13-6 항해Voyage,영상,acrylic on canvas(7ea),2015
13-5 Butterfly pink on blue deep-Flight,45.5x 53cm,acrylic on canvas,2014
13-4 생명의 노래,아크릴물감,캔버스,25x50cm,2015
13-3야곱의 사닥다리-Indigo, 대나무, 천, 물감,가변크기,성남아트센터미술관설치장면,2015
13-2 Light and Rain and Dew,가변설치,umbrella,2015 성남아트센터808갤러리전시전경
13-1 야곱의 사닥다리-Indigo,가변설치,성남아트센터미술관본관,2015
13. 5월의 꿈Dream of May,53x45.5cm(35ea.)mixed media on canvas,2015
12-1. 생명의 노래Song of the Life, 53x45.5cm,bamboo,korean water color & paper on canvas,2015
12. 야곱의  사닥다리-섭리I,아크릴물감,캔버스,91x116.8cm(2ea),2013
10-1 야곱의 사닥다리-rainbow,아크릴,형광등,대나무,캔버스,가변크기,2013청하갤러리전시장
10. 야곱의 사닥다리- 항해,영상,대나무,화선지,먹,천,2012
9-3 야곱의 사닥다리-blue,Fruits,성남아트센,2012
9-2. 야곱의 사닥다리-blue I,물감,대나무,먹,화선지,91x116.8cm(2ea),2012
9-1 야곱의 사닥다리-파랑,모시나비와 만나다,가변크기, acrylic on canvas,2012
9. 야곱의 사닥다리-Voyage,2,60.6x72.7cm,bamboo,korean ink and color on paper,2012
8-1. 나비 그리고 빛과 우로, 가변설치, 혼합재료,알펜시아콘서트홀,평창비엔날레, 2013
8-1 야곱의 사닥다리-파랑,화선지,대나무,물감,먹,91x116.8cm(2ea),2012
8. 나비-green,가변크기, 혼합매체, 성남아트센터전시장면, 2011
7-2 야곱의 사닥다리-노랑 퍼포먼스2010
7-1 야곱의 사닥다리-Yellow,bamboo,cotton,ink stick(Installation in Seongnam arts center)
7. 야곱의 사닥다리-Yellow, gallery view, 성남아트센터, 2010
6. Butterfly series,262x193cm,acrylic on canvas,2010
5. 야곱의 사닥다리- orange,24x36cm,korean paper,ink,bamboo,water color,2009
4. 야곱의 사닥다리 성남아트센터2006
3. 야곱의 사닥다리 성남아트센터 2006
2. 야곱의 사닥다리, 화선지, 대나무, 먹, 혼합재료, 곰튼고들(CUNY)갤러리, 2002
1. 야곱의 사닥다리 에스키스 2000

 

야곱의 사닥다리

다매체미술가 김명희

야곱의 사닥다리는 인간의 갖은 고통의 끝에서 삶의 희망을 붙잡는 마지막 순간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희망은 언제나 지나쳐서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 까지 오고야 말 때가 허다하다. 그리곤 해결할 수 없는 절망으로 허위적 거리며 삶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도망치려 할 때 다가오는 섬광 같은 선물이 있다. 바로 야곱의 사닥다리가 아닐까 싶다. 야곱에게 찾아 오셨던 하나님, 그가 나의 하나님이며 우리의 하나님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야곱은 형에게는 있어서는 안 될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는 아주 평범하고 나약하고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스스로 서지도 못하는 그에게 사랑과 용서로 다가오셨던 하나님이 바로 창세기 2812절에서 22절까지의 내용이다.

처음 야곱의 사닥다리라는 주제로 시작된 나의 작업은 먼저 묵상의 시간이었다. 미국 유학시절 스스로 새벽을 깨우고 침잠하며 인간의 굴레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나의 헌신을 드릴까하고 생각하다가 ! 바로 이거다!’라며 시작한 주제였다. 이렇게 해서 흔하지 않지만 종종 접하는 그런 좀 낯 뜨거운 인간의 욕망을 넘어선, 가족이라는 테두리의 문고리를 살며시 뽑아버린 야곱이라는 한 인간을 상기하며 깊은 묵상하기를 강산도 변한다는 10년도 훌쩍 넘긴지 오래다. 그래서 이제는 주제가 확장되어 무지개의 7가지 색을 시작하여 이제 여섯 번 째 색인 남색(Indigo)으로 이태 전에 성남아트센터에서 신작전을 발표했었다. 이제는 잠시 성경을 더 묵상하고 무지개의 마지막 색인 보라(Violet)를 완성하기 위해 하나님을 만날 시간으로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야곱의 사닥다리는 이렇게 한 인간 내면의 깊은 욕망과 삶의 여정을 성취하기 위해 꿈꾸는 그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을 사다리로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이것은 커다란 작품, 높이 4-5m 가량의 한 개의 작품을 완성하기 전에 만들어진 여러 개의 에스키스를 모아 설치하는데 한 개의 완성작을 위해 최소 5-6개의 에스키스를 했고 커다란 150여개이상의 커다란 드로잉작품이 완성되어졌다. 그러면서 나는 인간의 삶의 의미를 다시 되새김질하게 되었고 삶이 무엇인지 조금 그냥 조금씩 알아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만큼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마커 혹은 연필, , 색연필,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마일러, 아세테이트 등 정말 다양한 재료를 선택하였지만 대개는 화선지 위에 먹으로 드로잉하고 거기에다가 수입제 대나무를 구입하여 대형트럭에 싫어 다가 나의 작은 연구실에서 작업한 100여 개의 대나무 사닥다리를 보면서 저 먼 곳에 있는 고국을 그리워했던 것 같다. 이제는 내가 그 안에 갇혀 그리움은 없지만 이를 통해 인생을 알아가며 하나님의 사랑이 뭔지 깨달아 가고 있는 것 같다.

현재는 무지개의 7가지 색을 야곱의 사닥다리에 넣어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 사랑을 강조하고 했으며 현재 남색(Indigo)까지 발표했으며 부활을 의미하는 나비를 통해 축복을 더하고 있다.

이만치서 이글을 읽는 이에게 삶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 삶은 인간이 가로장 하나를 오를 때마다 그것을 지탱하고 있는 주변도 보아야 하고, 혼자 있지 않음을 깨달으며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소중함 들이 함께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지나친 욕심으로 한 삶을 격하게 살기보다는 오를 때 마다 나를 비울 수 있는 용기를 소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가던 길을 멈추어 돌 하나를 의지한 체 잠자리에 들었을 그에게 들려왔던 여호와의 음성은 오늘을 사는 현대인에게 가뭄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생명의 노래임이 확실하다.



다매체미술가 김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