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토기장이
나는 너의 토기장이
  • 순글씨
  • 승인 2019.06.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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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빚었단다 .
나는 너의 토기장이.
 
내가 너를 만들면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너의 눈을 만들면서 너에게 눈을 못 뗐지.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지금도 기억한단다.

너의 손을 빚으면서 하나하나 세어봤지. 
이 세상 너밖엔 없는 지문을 넣어주면서
너의 심장을 빚으며 호흡을 불어 넣어줬지.
너의 첫 심장 소릴 들은 그날을 잊을 순 없지.

너를 다 빚은 그날에 누구에게 
널 맡길지 한참을 돌아본 후에 
너를 보낼 수 있었지.

오늘 내가 널 바라보는 마음은 어떨 것 같니? 
나는 널 단 한순간도 사랑치 않은 적 없지.
나는 널 단 한순간도 손에서 놓은 적 없지.
나는 널 단 한순간도 눈에서 뗀 적도 없지.

내가 너를 빚었단다 .
나는 너의 토기장이.

(토기장이_ 작사/작곡 조영준, 시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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