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의 향기를 전하는 시
낭만주의의 향기를 전하는 시
  • 송광택
  • 승인 2019.03.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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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새들_ 윌리엄 버클러 예이츠

내 사랑하는 이여,
우리가 바다의 물결 위를 날아가는
흰 새이면 좋겠습니다.
사라지는 별똥별의 그 빛이 두렵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하늘에 낮게 걸려 있는 푸른 새벽 별이
사라지지 않는 우리의 슬픔을 깨웁니다.

지쳤습니다.
장미와 백합, 그리고 이슬 젖은 꿈으로부터.
사랑하는 이여, 별똥별의 불꽃도 이슬 내리는 곳에 걸려 있는
푸른 별의 빛도 꿈꾸지 마십시오.
우리 함께 떠도는 물결 위 흰 새가 되고 싶습니다.

내 마음에 찾아오는
많은 섬과 수많은 요정들의 해변.
그곳에선 시간이 우릴 잊고, 슬픔도 우릴 찾아오지 못합니다.
장미와 백합, 그리고 불길의 설렘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이여, 우리가 바다 물결 위를 떠도는 흰 새이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신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목사의 아들인 그의 아버지 존 버틀러 예이츠(John Butler Yeats)는 라파엘전파(Pre-Raphaelite) 화가가 되었던 변호사였다.

예이츠의 어머니 수산 폴렉스펜(Susan Pollexfen)은 부유한 가문 출신이었다. 폴렉스펜 가(家)는 번창하는 도정분쇄업과 해양운송업을 하는 집안이었다.

어린 시절에 예이츠는 런던과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항만 도시 슬라이고(Sligo)에서 지냈다. 예이츠는 미술학교에 다니는 동안 시인과 극작가와 화가 조지 러셀(George Russell)을 만났다. 런던에서는 1890년대에 시인회(詩人會, the Rhymers club)의 일원으로서 탐미주의 시인들과 교류를 했다. 이 무렵 그는 시인은 꿈같은 환상적인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고 믿었다.

이때 그의 시는 짙은 낭만주의의 향기를 풍기었고 시내, 호수, 산, 언덕, 바위, 숲, 바람과 구름 등의 소재가 그의 시의 바탕을 이루었다. 그는 개인적 경험과 옛 아일랜드가 지닌 풍부한 시적인 유산과 전설에 매혹되어 이를 시로 형상화했다.

‘이니스프리의 호수 섬’(The Lake Isle of Innisfree)은 이 시기의 걸작 가운데 하나이다. 이 시에서 그는 이전보다 구체적인 이미지를 구사하였다. 예이츠는 192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송광택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www.bookleader.org) 대표
크리스찬북뉴스(www.cbooknews.com) 편집 고문
바울의 교회 글향기 도서관 담당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
계간 국제문학 신인작품상 심사위원
고정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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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들소리신문 독서칼럼, 한통신문 자문위원 & 인문고전 북리뷰 고정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