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 나니아의옷장
  • 승인 2018.10.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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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속에서 따뜻한 식탁을 나눌 수 있는 곳이 되고 싶다.

요즘 서점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카피이다. 현대인들은 이런 묘한 양면성이 있다.

몇년전인가, 집밥이라는 싸이트가 유행했다. 소셜다이닝이라는 개념으로, 도시 속에 혼자 밥먹는 외로운 사람들이 모여 그저 함께 밥을 먹고 헤어지는...서로 질척대지 않으면서.

나니아의 옷장은 대단한 공연장이라기보다는 차가운 도시속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연결될 수 있는 따뜻한 식탁 같은 곳이 되었으면 했다. 그래서 무대단도 없고 간단한 조리시설과 함께 무언가 자주 만들어 먹는다.

매주 화요일 저녁 책읽기 모임도 사실은 퇴근 후 함께 따뜻한 한끼 밥을 해먹고 수다 떠는 모임에 가깝다.

금요라이브 공연에도 정성껏 싼 수제 샌드위치를 나눈다.

사실 교회가 커질수록 옆에 있는 사람과 편안하게 저녁식사 한 번 못한 경우가 많은 거 같다. 현실의 녹록치 않은 환경과, 또 교회에 와서도 많은 사역들로 인해서.

그래서 나는 나니아의 옷장에 차려진 소박한 식탁의 이 사진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