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프(enough) 이야기2
이너프(enough) 이야기2
  • 이너프
  • 승인 2018.06.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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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프 시작, 그 이유에 대해.
리모델링 전 건물 전경

 

"20년 뒤, 여기 계신 권사님 장로님 떠나시면

우리 교회가 남아 있을까요?"

 

"......"

 

리모델링 전 2층 창문

 

"제 생각도 같아요.

지금 제 친구 중에 교회 다니는 친구

다섯 손가락 안으로 꼽아요.

이대로 가면 우리 교회도 사라질 겁니다.

젊은 사람이 없잖아요, 일꾼이요.

유럽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이미 술집이나 카페가 된 교회를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출처 : 구글 검색 이미지 캡쳐

 

50명 남짓, 지역의 중심도 아닌 좁은 도로가에 있는 작은 교회.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리모델링 전 교회당
리모델링 전 교회 입구

 

당시 (2016년) '예술이 예수를 만나다.'(예학당)을 듣던 중이었습니다.

앞으로 교회와 크리스천, 그 안에 아티스트가 해야할 역할에 대한

실천을 고민하던 때였기에 이 일이 시작될 수 있던게 아닐까합니다.

 

"목사님, 교회가 지역을 위해 한 일 없잖아요.

공간을 내어주세요.

제가 이 일을 함께 꾸려갈 아티스트를 모을게요."

 

"그럼 프리젠테이션 준비해봐.

운영위원회 앞에서 이야기해보고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자."

 

그 후로 5개월 뒤 운영위원회 앞에서 꺼낸 첫 이야기가

교회가 사라질 거라는 어둑한 예측이었어요.

운영위원회, 평균 나이 50세를 넘긴 분들 앞에서 문화와 예술로

지역을 섬기며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말은

들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20년 뒤, 여기 계신 권사님 장로님 떠나시면

우리 교회가 남아 있을까요?"

 

우리는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리모델링 후 교회당 벽면(구 강대상 자리)

 

리모델링 직후 건물 전경

 

P.S. 앞으로 격주로 업로드 할게요.

 15일에 뵐게요 :)

 

-밍칠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