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산책] 안면기형 장애 소년의 믿음과 승리
[시네마 산책] 안면기형 장애 소년의 믿음과 승리
  • 국민일보
  • 승인 2018.05.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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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2017·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날 때부터 안면기형 장애로 늘 헬멧을 쓰고 다녔던 열 살 소년 어기. 가족이 세상의 전부였던 어기는 처음으로 헬멧을 벗고 학교라는 낯선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다. 하지만 첫날부터 남다른 외모로 화제의 주인공이 되는 등 일상생활이 만만치 않았다. 사람들의 시선에 상처를 받았지만 어기는 27번의 성형수술을 견뎌낸 긍정적 성격으로 다시 용기를 낸다.

영화 속 어기가 다닌 학교는 19세기 인권운동가로 미국 노예제도를 폐지하기 위해 힘쓴 헨리 워드 비처 목사의 이름으로 설립된 곳이다. 그래서 “나는 네 편이야” “넌 혼자가 아니야” 등 복음의 정신이 흐르는 따뜻한 대사를 영화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경쟁사회 속에서 ‘나’의 소중함에 대한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이기에 서로 환대한다면 삶이 얼마나 경이로운(wonder) 선물인지 알게 될 것이다. 어기와 그의 가족, 교사, 친구들의 모습에서 우정과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도움말: 성현 필름포럼 대표>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