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에게 손 내미는 기독교의 사랑 영상으로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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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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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일 기독교 영화제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오는 24∼29일

 

서울기독교영화제로 출발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가 오는 24∼29일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필름포럼 1·2관 등에서 진행된다.

SIAFF 집행위원회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5일 필름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독교의 핵심인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승화한 작품을 선별해 대중에게 소개하는 자리”라며 “올해는 사회 곳곳에서 소외된 이웃, 약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소통을 청하고 그들의 고민과 고통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영화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SIAFF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마이클 카니 감독의 작품 ‘끝에서 시작되다’를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개막작 ‘끝에서 시작되다’(위)와 폐막작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의 한 장면.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개막작 ‘끝에서 시작되다’(위)와 폐막작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의 한 장면.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5일 열린 제15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민병국 부집행위원장, 배혜화 집행위원장, 배우 이성혜 홍보대사, 권광범 프로그래머(왼쪽부터)가 영화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5일 열린 제15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민병국 부집행위원장, 배혜화 집행위원장, 배우 이성혜 홍보대사, 권광범 프로그래머(왼쪽부터)가 영화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기존의 아가페·미션 초이스 외에 필름포럼 초이스, 스페셜섹션 등을 추가해 아시아 유일의 기독교 영화제 위상을 알릴 계획이다. 11개국에서 총 20편의 영화를 소개하는데, 영화계 거장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와 잉마르 베리만 등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SIAFF는 영화상영 외에 다양한 부대 행사로도 유명하다. 25일엔 ‘영화인의 밤’ 행사를 열고 감독 배우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와 신앙에 대한 학술 세미나 ‘씨네포럼’도 마련된다. 국민일보 마이트웰브와 SIAFF가 공동기획한 ‘씨네콘서트’는 2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대문구 리움아트홀에서 열린다. 다음은 섹션별 작품들.

 

◇아가페 초이스=SIAFF가 자랑하는 브랜드 섹션이다.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자유롭고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표현한 영화들을 발굴해 소개한다. 독일영화 ‘팀탈러, 웃음을 팔아버린 소년’, 체코·영국·미국 합작품인 ‘주키퍼스 와이프’를 통해 세대와 전쟁이 가지고 온 고립과 갈등을 용서와 화해, 인류애라는 사랑의 근원적 요소로 고찰해 본다. 프랑스영화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한국영화 ‘채비’는 가족애를 볼 수 있다.

◇미션 초이스=SIAFF의 실질적인 얼굴과도 같은 섹션. 기독교 신앙의 가치와 절대 복음의 비전을 담고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교회 내 반인륜적인 성폭력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들의 민낯을 이야기하는 문제작 ‘로마서 8:37’과 성직자로서의 정도를 이야기하고 있는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베리만의 ‘겨울 빛’을 통해 우리 시대 교회문화와 사도로서의 삶을 재고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는 베리만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되는 ‘겨울 빛’은 그래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필름포럼 초이스=좋은 영화만을 선정해 상영하는 필름포럼이 하반기 국내 배급 예정인 신작을 선공개하는 섹션이다. 시심으로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에 특별함을 제공하고 주어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보는 영화 ‘패터슨’, 빛으로 풀어가 보는 영화 속 영화 이야기 ‘빛나는’은 예술영화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 만한 작품이다. 아일랜드의 알려지지 않은 해변과 그곳에 모인 서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비트윈 랜드 앤 씨’와 소통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기에 충분한 영화 ‘원더스트럭’은 5월 개봉 예정인 화제작이다.

◇스페셜 1. 키에슬로프스키 연작전: ‘십계’ 1, 2=이번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기획해 보는 연작전이다. 폴란드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키에슬로프스키의 1988년 텔레비전용 영화 ‘십계’를 연작 형태로 소개한다. 성서의 십계명을 주제로 한 10부작으로 빛, 소리, 음악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키에슬로프스키만의 독특한 영화적 언어와 미학을 구축한 작품이다. 영화의 핵심장인 십계 1, 2편을 볼 수 있다.

◇스페셜 2. SIAFF 단편선=영화제를 통해 최근 사전제작 지원을 받은 단편영화들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2015년 당선작인 정시영 감독의 ‘골고다의 방’, 2017년 본선 진출작 이진우 감독의 ‘2인3각’, 현재 제작과정에 있는 2017년 본선 진출작 ‘옥천’의 연출자인 이경원 감독의 대표작 ‘한양빌라, 401호’를 감상할 수 있다.

노희경 국민일보 기자 hkroh@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